
내가 이 명작에 별을 두개밖에 주지 못하는 이유는 영어더빙버젼을 보았기 때문에. 80분동안 영어듣기평가 하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되려나? 그래도 최소한 한국에서 더빙하는 성우들은 감정이입을 어느정도는 해주는것 같은데 이건 거의 뭐 책읽기다. 카츠라기가 사이보그니깐 대충읽어도 된다고 생각한건 아닐테고 굉장히 거슬린다. 차라리 일어로 듣고 영어 자막을 띄우는게 나았을 텐데 DVD관리를 내가 한게 아니라서 내 인생에 제일 허접한 더빙영화를 보고 말았다.
이건 뭐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각색상 수상할때 수상하러 나온 배우들이 (티나페이 옆에 남자는 이름이 기억이;;) 대본 몇줄 읽는 것 만 못한 더빙인데 아우 기분나빠. 분명 중학교 국어시간에 한명씩 일으켜 세워서 한두단락씩 읽으라 그럴때도 이것보단 생기있게 한 친구들 많았는데 이 인간들은 뭔지 -_-;; 유일하게 프로스럽다고 느낀 부분은 일본어랑 영어랑 말 길이가 같아서 캐릭터가 말을 마치고 입을 닫으면 성우도 같이 말을 끝맺는다는 점인데 그런데 신경쓸 시간이 있으면 감정이입부터 하라구.
이딴식으로 성의없게 더빙을 할거면 더빙을 하지 말라고. 별점 ★★☆☆☆
덧글
일본 SF만화계에서는 한글의 모양이 특이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배경에 한글을 껴넣는 경우가 꽤 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