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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 1998) ★★★★ 영화리뷰

1998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코미디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는 아카데미이다 보니 코미디는 좀 수상하기가 힘들기는 한데 81회 중 몇작품이나 코미디인지는 모르겠다. 이거 전 코미디 수상작이 1977년 애니 홀이니 뭐 10작품도 나오기 힘들 것 같기는 하다. 너무 진지한 영화만 계속 달리는 것보다 이런 영화들을 간간이 섞어 주는게 좋은듯한데 아카데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나보다.

같이 여우주연상(기네스 펠트로) 여우조연상(주디 덴치)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각본상도 탔는데 주디 덴치는 너무 유명하니깐 좀 넘어가고 (근데 주디 덴치도 영국배우다보니 영국에서 주는 상은 많이 받았는데 아카데미서 받은 상은 이 여우조연상이 유일하다 -_-;) 기네스 펠트로는 이 작품이후로 작년에 개봉한 <아이언 맨>말고는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다. 뭐 브래드피트 여자친구로 뜨기 시작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으면 엄청 큰 거긴 한데 그래도 대략 10년간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다는건 좀 아쉽다. 연기도 좋고 얼굴도 괸찮은데.

기네스 펠트로 추천으로 캐스트에 올랐다는 벤 애플랙도 마음에 드는데 얜 1년 전 1997년 <굿 윌 헌팅>말고는 본 작품이 없는데 왜이렇게 익숙하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근데 <굿 윌 헌팅>에서 맷 데이먼이랑 같이 각본상을 탄건 좀 많이 신기하다. 배우가 각본까지 쓴단말야? 거기다 둘이서 같이? 근데 그 이후로 뭐가 좀 없긴 하다. 두 배우다 거의 한번밖에 안봤는데 이상하게 익숙하단 말야.

한가지 특이한 점은 로미오의 상대역의 이름은 에스텔에서 로잘라인에서 쥴리엣으로 계속 바뀌는데 왜 로미오의 이름은 바뀌지를 않을까? 물론 극중엔 헤로인의 이름이 바뀌는 계기가 있고 그 반대는 없기 때문이라 하면 상관은 없지만 왜 굳이 로미오를 고집했을까? 처음부터 관객들에게 로미오와 쥴리엣을 쓰는 과정의 이야기라는걸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일까. 주변에 아무도 로미오라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로미오를 고집하는지 궁금하다. 근데 뭐 이건 사족이니 대답을 얻지 못해도 그닥 찝찝하지 않다.

셰익스피어는 미워할 수 없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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