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여우주연상(기네스 펠트로) 여우조연상(주디 덴치)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각본상도 탔는데 주디 덴치는 너무 유명하니깐 좀 넘어가고 (근데 주디 덴치도 영국배우다보니 영국에서 주는 상은 많이 받았는데 아카데미서 받은 상은 이 여우조연상이 유일하다 -_-;) 기네스 펠트로는 이 작품이후로 작년에 개봉한 <아이언 맨>말고는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다. 뭐 브래드피트 여자친구로 뜨기 시작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으면 엄청 큰 거긴 한데 그래도 대략 10년간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다는건 좀 아쉽다. 연기도 좋고 얼굴도 괸찮은데.
기네스 펠트로 추천으로 캐스트에 올랐다는 벤 애플랙도 마음에 드는데 얜 1년 전 1997년 <굿 윌 헌팅>말고는 본 작품이 없는데 왜이렇게 익숙하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근데 <굿 윌 헌팅>에서 맷 데이먼이랑 같이 각본상을 탄건 좀 많이 신기하다. 배우가 각본까지 쓴단말야? 거기다 둘이서 같이? 근데 그 이후로 뭐가 좀 없긴 하다. 두 배우다 거의 한번밖에 안봤는데 이상하게 익숙하단 말야.
한가지 특이한 점은 로미오의 상대역의 이름은 에스텔에서 로잘라인에서 쥴리엣으로 계속 바뀌는데 왜 로미오의 이름은 바뀌지를 않을까? 물론 극중엔 헤로인의 이름이 바뀌는 계기가 있고 그 반대는 없기 때문이라 하면 상관은 없지만 왜 굳이 로미오를 고집했을까? 처음부터 관객들에게 로미오와 쥴리엣을 쓰는 과정의 이야기라는걸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일까. 주변에 아무도 로미오라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로미오를 고집하는지 궁금하다. 근데 뭐 이건 사족이니 대답을 얻지 못해도 그닥 찝찝하지 않다.
셰익스피어는 미워할 수 없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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