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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The Greatest Show On Earth, 1952) ★★ 영화리뷰

195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말고는 원작상(지금의 각본상)밖에 못탔는데 정말 그럴만 하다... 서커스를 배경으로 화려한 옷들의 향연이라 의상상정도는 더 받았어도 됐을 법하기는 한데 작품성으로 봤을땐 정말 이 영화가 왜 받았을까 궁금하다 -_-; 로튼토마토에서도 이때까지 받은 81편중 최악의 작품으로 뽑았다. 물론 52년에 나온 다른 영화를 하나도 본 게 없기는 한데 그래도 설마 일년 내내 나온 영화중에서 이것보다 좋은 영화가 하나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고 52년작 하이눈이나 말없는 사나이를 지금 볼 여력은 없다.

서커스 장면들은 꽤 수준도 높고 볼만하긴 한데 영화가 나온지 57년이나 지난 지금 솔직히 볼거리로 승부거는 영화는 당연히 마음에 들기 어렵기 마련이고 좀 지루하게 길기도 하다. 이건 영화지 서커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고! 웃긴건 중간중간 관객을 비춰주는게 까메오로 그당시 스타들이 깜짝출연한것 같은데 꼬마애들이 개 시크하다. 그래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의 장인 서커스에 들어왔는데 -_- 딱 이표정을 짓고 잇는 애들이 한둘도 아니고 십수명을 봤다. 뮤지컬을 안보여주고 그냥 앉혀놓고 웃으라고 그랬다고 뾰루퉁해진건가? 그래도 아이스크림/솜사탕 먹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대는 아닌가보다. 근데 뭐 하긴 나도 저 나이때 저런데 데려가놨으면 별로 표정변화가 없었을 듯.

스토리도 별 거 없긴 한데 (근데 각본상을 받았어!) 등장인물들의 성격설정이 너무 단순해서 어려보이기까지 한다. 중요한 캐릭터들은 거의 한 단어로 표현이 되버리니 -_-; 아역배우들이 그랬으면 귀여웠을텐데 (그래도 자꾸 나오면 짜증났을듯) 다 큰 성인들이, 나보다 한 두배 나이먹어보이는 사람들이 그러고 있으니 별 거 없는 스토리가 귀여워 보일 지경이랄까. 하지만 제일 웃긴건 마지막에 열차사고가 나고 쇼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니깐 성격들이 다 확 바뀐다. 여기서부터는 포기하고 봤더니 막판에 도시 퍼레이드 해서 구름떼같은 관중이 몰려오는건 나름 감동이었다.

이젠 그냥 귀엽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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