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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달린다 (2009) ★★★★ 영화리뷰

헥헥 드디어 밀린 리뷰 다 끝나네. 귀국한지 1주일만에 신입생환영회를 하는데 다들 이영화를 봤더라. 내가 한국와서 제일 먼저 본건 마더였는데... 한 200만 넘으면 흥행이 보장됬다고, 고로 재미가 보장됬다고 판단하기로 하고 그때가서 볼랬는데 트랜스포머가 너무 막강하게 달려와서 내려갈까봐 얼른 봐버렸다. 친구들이 재밌다는데 또 다른 100만명의 판단을 기다릴 필요는 없자나? 그러고 보니 아직도 200만 못찍은게 재미가 있어도 외화에 제대로 밀려버리는건 아닌가 몰라. 곧 해리포터 나오면 더 심해질텐데 -_ㅜ.

재밌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을 하긴 좀 힘들어보이기도; 옆에 있던 (모르는) 애가 자기 엄마보고 이상하게 웃지 말라고 사람들이 신경쓰인다고 그러는데 그런게 어딧어 웃기면 웃어야지. 진짜 생각없이 쉴새없이 웃엇다. 앞에서 전화통화 (무려 두번이나 -_-! "아 지금 좀 곤란한데요.."하면서 계속 통화하는 센스란..)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사람들 웃음소리에 어느정도는 묻힐 정도로 다들 크게 웃더라. 역시 이런건 뭔가 많이 모여서 보는게 좋아 ㅋㅋ

재미도 있고 감동도 좀 있는데 변신로봇에, 마법사꼬마들에게 묻혀버릴가봐 좀 안습이긴 하다. 잘됐으면 좋겠다. 근데 그렇다고 두번 볼 마음은 없다. ㅋㅋ

질기게 살아남았으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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