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Oliver!, 1968) ★★

1968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도 받았다. 뮤지컬 영화인지라 같은 60년대에 나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마이 페어 레이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비교를 안할래야 안 할수가 없는데 내가 보기엔 여러모로 딸린다. 내가 딱히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 (원작이 낫다고 판단한다) <마이 페어 레이디>보다 못해도 한참 못하다. 원작인 올리버 트위스트를 한글로 그것도 초등학교때 읽은지라 지금은 거의 가물가물해서 원작에 비해서 어떻다 말은 못하겠는데 그냥 진짜 별로다.

음악이 나쁜건 아닌데 뮤지컬 영화는 콘서트가 아닌지라 스토리를 기반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 올리버의 캐릭터가 너무너무 무미건조하다. 그냥 거의 물이다. Where is love를 부를때를 제외하면 감정이라는 걸 아예 나타내지를 않는다. 거의 그냥 아저씨가 사탕줄께 우쭈쭈쭈 하면 따라가는 녀석으로 보인달까. 그래도 어린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은 캐릭터라는걸 감안을 하면 정말이지 너무 그냥 물흐르는 대로 다들 하자는대로 따라한다. 죽을 고비를 넘겨도 안도의 한숨조차 쉬지 않고 그렇게도 노래하던 안식처를 찾아도 표정의 변화조차 없다. 원래 그런지는 기억이 안난다. 노래는 잘 하지만 노래를 듣고 싶어서 영화관에 가는건 아닐텐데 좋지 않다. 결말도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서 완전한 해방과 구원을 얻었지만 외삼촌 할아버지의 하녀 품에 얼굴을 묻는데 다다. 이건 참 뭐하자는 건지.

뭥미. 별점 ★★☆☆☆

by 미카 | 2009/11/06 04:06 | 영화리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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