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은 무지 신선하다. 얘기하다가 잠깐 옆으로 빠져서 삶이 이렇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같은 소리를 하고 남녀가 처음 만나 뻘쭘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자막으로 속내를 보여주는데 꽤나 즐겁게 봤다. 포스터에 A new comedy라고 제목 밑에 자그마하게 써놨는데 딱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근데 딱히 제대로 빵터지는 부분은 없고 그냥 키득키득 댈 정도라는게 좀 슬프다. 사실 이건 내가 미국 개그코드에 적응을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the big bang theory는 매주 미친듯이 웃겨주는걸 보면 그냥 개그가 허접한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이 좀 찌질한 캐릭이긴 한데 끝까지 그렇게 굴길래 좀 슬펐다. 애니 홀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란걸 깨달으면 뭐해 이미 배는 옛날 옛적에 떠났는데. 로맨틱 코미디가 안쓰럽게 끝나니 좀 별로다.
희비극은 내가 바라던게 아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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