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에 개봉한 영화는 <왓치맨>, <노잉>, <엑스맨 탄생: 울버린>,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마더>, <거북이 달린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업>, <해운대>, <국가대표>, <9: 나인>,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좀비랜드>, <2012>, <에반게리온: 파>에 <아바타>까지 총 17편(한국 영화는 네편)을 봤는데 단연 이 중 최고는 <아바타>라 할수 있다.
한국에선 자막(도 3D라던데 ㄷㄷ)을 보고 싶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미국에 와서 살짝 작은, 뭐 그래봤자 아이맥스인 영화관에서 봤다. 근데 개봉한지 한 3주 정도 못보고 스포일링도 안당하려고 버티다 보니 이런저런 평은 많이 들었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보인게 영상의 기술력은 최고지만 스토리는 너무너무 진부해서 다음 대사가 뭐가 나올지까지 알겠다는 류의 평이었다. 기술에 치중해서 스토리가 따라가지 못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좀 실망을 할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갔는데 스토리가 완벽하게 새롭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군더더기 하나 없는 2시간 4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탄탄한 걸 뭘 그렇게 트집을 잡는지 모르겠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는 계속 머리를 써야하기 때문에 2시간 남짓하는 시간도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 할 수 있으면 또 모르지만 그러다 템포가 살짝만 느려지면 졸리기 쉽상인데 <아바타>는 그런 구석이 전혀 없다. 기술에 치중해서 스토리가 헬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영화는 <아바타>가 아니라 <9: 나인>과 <왓치맨>이 아닐까. (뭐 <왓치맨>은 워낙 할 말이 많은 걸 줄이려다보니 헬이 된 감이 없지 않아 았지만 원작을 무시하고 영화만 따로 떼어서 놓고 보자면 일반 관객에게는 완벽한 미궁이다.)
물론 이렇게 스토리에 대한 폄하가 많다는 것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해리포터>, <캐리비언의 해적>, <스파이더맨>, <배트맨>류의 오락성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일단 제일 중요한것은 '재미'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코미디 영화가 최고의 영화라는건 아니고 만원가량의 돈을 내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은 즐기려고 가는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 1977년 <스타워즈> 이후로 최고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한다. 자꾸 딴지 걸지 말고 그냥 즐기자.
사족이긴 한데 네이티리가 실제 여배우인 조 샐다나보다 매력적인건 뭘까. 이것도 기술력의 놀라움일까.
모든 의미에서 2009년 최고의 대작.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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