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의 낙서장

mica3721.egloos.com

포토로그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 영화리뷰

거의 두어달만에 영화를 봤다. 영화관에 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학기를 끝내기도 했고 막상 방학에 한국에 가니 딱히 보고 싶은 것도 없고 영화관을 지나칠땐 시간이 맞지도 않더라. 제일 빠른 영화가 한시간 반 후에 시작이면 뭐 어쩌라는건지... 그래도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니 좋더라. 아바타때 삼고초려를 하면서 봤고 다른 영화도 늘 앞에서 셋째줄에서 보다 보니 화가 나서 아예 밥먹으러 가는 길에 표를 사고 30분 일찍 입장해서 봤는데 15분 늦게 (이때쯤 도착하면 보통 마지막 영화광고하고 있다) 도착했어도 완전 좋은 자리에서 봤을듯했다. 흥행작과의 차이가 이정도인가보다.

대충 올해 개봉한 3D 아이맥스 영화의 계보가 아바타->앨리스->드래곤인데 앨리스는 호불호가 너무 갈리길래, 그리고 나인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안봤더니 아바타 이후 처음으로 보는 3D 아이맥스 영화였다. 거기다가 영화 내내 아바타에 대한 인유가 등장하는 지라 어쩔수 없이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다.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더 많은 닮은점들이 있는것 같기도... 근데 뭐 일단 실사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인지라 좀 사실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아바타의 기술력이 워낙 미쳤기 때문에 대비를 하기엔 좀 미안한 감이 있다. 3D 아이맥스가 아까운 수준은 아니지만 초콜릿 케익 잔뜩 먹고나서 사과를 베어먹는 느낌이다. 사실 이건 본지 세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는 아바타의 문제다.

보통 드림웍스가 흥행을 대박을 치고 픽사는 작품성을 챙기는 감이 있었는데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잭 블랙이 인증한 발언) 이 영화는 한번 양다리를 걸치려다가 실패한 느낌이 든다. 문제의식은 쿵후판다와 비슷하지만 좀 더 무거워졌달까. 초등학생들이 주 타겟층일텐데 최소한 사춘기는 되어야 겪을 고민을 담는 바람에 좀 어렵다. 결말도 좀 그렇고 어중간한 스코어를 기록할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좀 덜 사랑스러워졌다. 뭔가 포켓몬 (아마 루기아? 반기라스? 닮은 느낌) 스러운 주인공 용은 귀엽긴 한데 사랑스럽지는 않다. 사실 사랑스럽지 않은건 츤데레 여자주인공. 북유럽 여자들이 저래 생겼던가... 덜덜덜

한참 까고 칭찬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아바타급은 절대 아니지만 잘 빠진 3D에 너무 유치하지 않은 스토리로 영화보는 내내 즐거웠다.

심심풀이땅콩치곤 꽤 무거운. 별점 ★★★★

덧글

댓글 입력 영역